만성간염, 골다공증에 좋은 돌나물

돌나물이란 식물에 대해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봄철 시골 5일장에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것이 돌나물입니다. 그만큼 흔하기도 하고 산이 아닌 들에서 쉽게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이 돌나물이 만성간염과 골다공증에 좋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해 들여다보고 식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돌나물의 특징

돌나물은 지역에 따라 돈나물로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정확한 표준어는 돌나물입니다. 이름이 돌나물인 이유는 자갈 등 돌이 있는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생명력도 강해서 잘 뽑히지도 않거나와 뜯어내도 계속 나오는 식물 중 하나가 이 돌나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농민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나물은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잔디와 비슷하게 줄기가 뻗어나가 뿌리를 내리는 형태로 번식을 합니다. 5월 말~6월경에 돌나물의 노란 꽃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채송화와 조금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만성간염, 골다공증에 좋은 돌나물
만성간염, 골다공증에 좋은 돌나물

돌나물 식용법

돌나물 식용법은 다른 산나물류와는 조금 다릅니다. 산나물 중에서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종류는 많지 않은데, 돌나물 요리의 대표적 메뉴가 물김치입니다. 돌나물 고유의 신선함과 아삭한 맛이 물김치에서 그대로 살아납니다. 오이와 혼합해 드시면 최고의 신선하고 아삭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물김치 말고 김치를 담가서 드셔도 좋습니다. 배추나 열무를 섞어도 좋고, 순수하게 돌나물 만으로 김치를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흠이라면 오래 두고 드시기엔 쉽게 물러진다는 것인데 즉석 김치맛으로는 최고의 별미입니다.

삼겹살을 구워 드실 때 쌈채로도 좋습니다. 돌나물만 드실 경우 풀냄새가 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상추와 곁들이면 해결됩니다. 삼겹살에 명아자나 취나물과 돌나물을 곁들여 보세요. 최고의 봄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즙을 내어 아침마다 드시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쓴맛은 없고 그냥 풀냄새가 조금 나는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맛’일 겁니다. 꿀을 티스푼 하나 정도 첨가하시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출처와 가공과정도 불분명한 봉지즙을 매일 사서 드시는 것보다 직접 즙을 제조해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돌나물에 함유된 영양소

돌나물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표적인 것만 열거해 보면 비타민A, 비타민C, 철분, 칼슘, 식이섬유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돌나물에는 칼슘성분이 높아 뼈와 치아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약초든 한 번에 많이 드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섭취할 때 효과가 나타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분들이나 간이 좋지 않은 분들께서는 매년 봄마다 빼놓지 않고 나물로 드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약으로 돌나물을 드시려면 위에서 소개한 즙을 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선한 돌나물을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하시면 장기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돌나물 향에 거부반응이 나타나시는 분들은 믹서기에 사과나 토마토를 섞어 가공하시면 드시기에 편할 것입니다.

돌나물 효능

효능 역시 중요한 부분만 소개하겠습니다. 돌나물은 한방에 해열과 해독에 뛰어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돌나물에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기 때문인데, 플라보노이드는 간의 피로해소와 간이 보유한 독소를 제거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염을 지니고 계신 분들께는 장기복용을 권합니다. 술을 많이 드신 다음날 드시면 간의 피로를 곧바로 회복시켜 줍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습니다. 직접 체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돌나물에 함유된 또 다른 성분은 니이아신입니다. 이 성분은 췌장암, 식도암, 폐암, 간암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리보플레빈, 이소플라본,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다고 하는데, 무슨 소린지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고, 꾸준히 드시면 몸에 좋다는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돌나물의 한방효과

돌나물은 예부터 해열과 해독, 만성간염, 골다공증, 황달, 인후염, 기관지염, 사충교상에 좋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옛날 조상님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증세와 현대 과학으로 밝힌 플라보노이드, 니아신, 리보플레빈, 이소플라본, 베타카로틴 성분은 맥을 같이 합니다.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한방요법이 현대 의학에 의해 증명면되는 현상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돌나물은 벌레물림과 종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기에 돌나물 즙을 바르면 신기하다 할 정도로 빠르게 낫는다고 합니다. 야외에서 모기나 등애 등의 해충에 물렸을 때는 돌나물을 조금 뜯어 돌로 찧은 후 바르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타 주의사항

돌나물은 찬성분의 식물입니다. 체질상 몸이 차가운 분들이 돌나물을 과다 섭취했을 때, 설사 등 복통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섭취를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골 5일장에서 돌나물이나 쑥 등의 봄나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로변에서 채취한 나물은 구입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겨울철 제설을 위해 다량의 염화칼슘 살포 등 자동차 매연 등으로 중금속 오염이나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돌나물을 판매하시는 분께 어디서 채취했는지 물어보면 알 수도 있습니다. 직접적인 질문보다 말을 돌려 물어보면 채취 장소 등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