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삽목 방법과 주의사항

수국 삽목 방법에 대한 정보입니다. 삽목이란 식물의 가지나 잎 등을 잘라서 새 개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꺾꽂이 또는 나뭇가지를 땅에 심는다 하여 한자어로 삽목(揷木)이라고도 부릅니다.

식물은 동물과는 달리 모든 세포에서 개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전분화능)이 있기 때문에 삽목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국 삽목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삽목이 잘되는 꽃나무 종류

삽목이 잘 이루어지는 꽃나무 종류에는 개나리, 진달래, 구기자, 철쭉, 주목, 동백, 남천, 향나무, 은행나무, 포도나무, 고무나무 등이 있습니다. 특히 꽃댕강나무는 다른 꽃나무에 비해 삽목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며, 3~4월에 묵은 가지를 삽목 하거나 6~7월에 새 가지를 잘라 삽목(녹지삽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삽목한 수국을 정원에 옮겨 심은 모습입니다
지난해 삽목한 수국을 정원에 옮겨 심은 모습입니다

수국의 삽목 시기와 이점

수국은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든지 삽목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시기는 장마철꽃이 지고 난 직후입니다. 장마철은 강한 햇빛이 가려지고 습도가 높아져 모든 식물들을 삽목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또한 꽃이 진 직후에 삽목 하는 것은 새로운 가지와 전년도 가지를 구분하기 용이해 삽목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삽목 방법

수국을 삽목 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삽목 하기 전에 삽수로 자른 가지를 몇 시간 동안 물에 담가 놓도록 합니다.
  2. 삽목 할 가지는 건강하고 싱싱한 당해년도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지의 양 끝 부분을 잘라 평평하게 만든 후, 상처 부분이 있다면 마른 후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화분에 고운 모래 또는 원예용 상토를 넣은 후 삽수를 조심스럽게 꽂아 줍니다.
  4. 원예용 상토는 소독이 된 상태라 잡풀 등이 나지 않습니다. 상토 위에 모래를 깔아주면 수분유지와 흙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삽목은 화분 크기에 따라 삽수 갯수를 늘리셔도 괜찮습니다. 적당한 화분 크기에 맞춰 한 개를 심는 것을 권장합니다. 활착된 이후 뿌리의 상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삽목을 한 화분은 반그늘이 있는 곳에 두도록 합니다. 햇볕이 강하면 마를 수 있고, 그늘에서만 자란 삽수는 햇볕에 노출 시켰을 때, 타버리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간이 넓다면 멀칭을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멀칭은 화분 위에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멀칭을 하면 토양의 수분이 오랫동안 증발하지 않고 보호되며, 삽목 된 식물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2년전 삽목했던 불두화를 닮은 수국입니다. 올해는 꽃이 만발할 것 같습니다
2년전 삽목했던 불두화를 닮은 수국입니다. 올해는 꽃이 만발할 것 같습니다

수국 삽목시 주의사항

삽목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처음에 충분한 물을 주고, 그 이후로는 상태를 체크 해 보면서 물을 주면 됩니다. 건조하거나 지나치게 습기가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뿌리가 발달하기 전에 과도하게 물을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 식물 번식을 촉진하는 호르몬제(발근제라고도 함)를 사용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사용할 경우 식물의 생장과 뿌리 형성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삽목은 식물을 번식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다양한 식물을 얻거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데에 유용한 기술입니다. 식물들을 삽목 하여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수국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번식할 수 있기에 많은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렇듯 수국은 언제든지 시도해 볼 수 있는 비교적 삽목이 쉬운 식물입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국의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삽목의 체험 등 정원 가꾸기를 시작해 보시고, 장미나 기타 수종에 대해서도 시도를 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수국 삽목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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