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 효능 및 식용법

오가피 효능 및 식용법에 대한 정보입니다. 오가피는 지역에 따라 오갈피로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오가피와 오갈피를 병행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농민들에게 바쁜 일 중의 하나가 과거에 심었던 오가피 나무를 캐내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나무가 오래돼 캐내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득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한때 오갈피가 좋다고 하니까, 전국의 농민들은 너도나도 모두 오갈피를 심었습니다. 또 아로니아를 심으면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우르르 아로니아를 심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오갈피나 아로니아의 과잉 생산으로 판매자체가 막혀 버렸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등지에서 다량으로 들여오다 보니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효능마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뇌졸증 예방에 좋다는 오갈피(가시오갈피 포함)의 효능 및 식용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가피 나물 이미지
오가피 나물 이미지

오가피 특징

오갈피는 큰 키나무가 아닙니다. 많이 자라야 3m 이내입니다. 따라서 정원수나 울타리 용으로 식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월 중순경에 피는 꽃은 참 볼품없게 생겼습니다. 꽃보다는 포도처럼 생긴 까만 열매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열매는 채취하지 하지 않으면 겨울까지 떨어지지 않고 달려 있습니다.

오갈피는 새들을 정원으로 부르는 나무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뱁새가 둥지 짓기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오가피나무입니다. 또 오갈피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직박구리 또는 어치를 부릅니다. 열매 때문인데, 사실 열매는 떫은맛이 강해 새들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직박구리는 예외입니다.

야생에서 오갈피나무를 찾으려면 습기가 많은 골짜기를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이파리는 멀리서 보면 꼭 산삼같이 생겼습니다. 심마니들이 어린 오갈피를 가끔 산삼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오갈피 식용법

오갈피는 산나물 중 고급나물에 해당합니다. 봄에 오갈피순을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두릅보다 맛이 낫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입니다.

쌉쌀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고 오가피 순을 제일로 칩니다. 엄나무순이나 두릅나무, 땅두릅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오갈피 순은 생으로도 먹습니다. 삼겹살을 구워놓고 상추에 오가피 순을 얹어 드시면 별미 중 별미로 꼽힙니다. 산에 들어갔을 때 순을 따서 이파리를 제거한 후 그냥 줄기를 드시면 갈증해소에도 최고입니다.

묵나물로도 사용합니다. 오갈피를 데쳤다가 그늘에 말려 겨울철에 볶아 드시면 최고의 산나물 반찬이 됩니다. 맛은 약간 차이는 있지만 묵나물의 대표인 다래나무순이나 홋잎나물보다 더 낫다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한 번도 안 드신 분들은 있어도 한 번밖에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입니다.

살짝 데쳐서 무쳐서 먹어도 좋습니다. 약간 쌉싸름한 맛이 싫으신 분들은 데친 후 찬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무쳐서 드시면 됩니다. 데친 오갈피순을 밀가루나 메일가루 전을 만들 때 넣으면 이 또한 별미 중 별미로 꼽힙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산이 있다면 산에서 채취하는 것이 정원에 심은 것보다 향이 좀 강한 편입니다. 약효나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나가 사다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갈피 효능 및 약재 만들기

오갈피에는 옛날부터 강장, 진통, 거품 등에 효능이 있는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따라서 뇌졸중(풍)으로 인한 마비 증세, 류마티스, 요통, 음위, 각기 등에 좋은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병을 얻은 사람보다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니 오가피 나물 음식을 많이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약재를 만드는 방법은 오갈피 뿌리를 채취한 후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양지쪽 또는 반그늘에 충분히 말립니다. 말린 뿌리를 분쇄해 200cc 정도의 물에 손으로 조금 집어넣고 끓여서 차를 마시듯 수시로 드시면 좋습니다.

말린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꿀을 섞어 환으로 드셔도 좋고, 오가피 열매는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술을 담글 때는 담금용 술인 독한 술을 사용해야 변질되는 일이 없습니다. 오가피주(酒)는 강정, 강장, 피로해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과하면 독입니다. 1일 소주컵 반컵 정도 드시면 좋습니다.

이상으로 오가피 효능 및 식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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