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장마철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 보고 장마철 습기제거 방법과 안전운전 요령에 대해서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란?
- 장마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의 여름철에 동아시아에서 습한 공기가 전선을 형성하며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그 시기를 장마철이라 합니다.
- 장마기간은 평균적으로 30~35일이지만 이 기간 계속하여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며, 실제 비가 내리는 날은 15~20일 정도입니다.

장마 발생 원인
- 장마는 우리나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차갑고 습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서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이때 바다나 수면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공기와 혼합되어 상승하면서 응결되어 구름과 비가 만들어집니다.
- 장마전선은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장마 기간과 강수량이 달라집니다.
장마가 없다면
- 장마는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마가 없으면 논농사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장마가 너무 오랜 기간 계속되면 농사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양면성을 띠고 있습니다.
- 풀들의 웃자람이 심해지면서 잡초제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 또한 장마의 폐해이기도 합니다.
- 장맛비는 토양을 기름지게 합니다. 빗물은 수돗물과 달리 비료의 3대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마철에 잡초와 오이, 호박, 부추, 고추 등이 채소가 빨리 자라는 이유입니다.
- 빗물을 그냥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활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입니다.
장마와 태풍 차이
- 장마와 태풍은 둘 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기상 현상이지만, 그 발생 원인과 형태가 다릅니다.
- 장마는 따뜻하고 습한 열대성 기단과 차갑고 습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서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반면 태풍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발달하여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국지적 기상 현상입니다.
- 태풍은 주로 7~9월에 접근하는데, 한반도에서는 장마와 겹치므로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장마 대비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습기를 흡수하는 숯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 또한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습기에 약한 폴리에스테르는 가급적 위쪽에 수납해야 습기가 차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통풍이 잘 되는 대나무 바구니에 옷을 넣으면 바닥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우산이나 우비 등의 비 올 때 착용할 옷들도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 사전 차량점검도 필요하며, 타이어 마모, 공기압, 와이퍼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 또한 가정의 노후 및 손상된 전선을 교체하고 누수, 누전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 대피장소, 행정기관, 이웃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고 손전등, 초, 비상식량 등도 만일의 사태에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 집 주변 하수구와 배수구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집안의 배수로를 청소하며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것도 권장사항입니다.
장마철 차량 관리
장마철은 습기와 비가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철에 차량을 관리하지 않으면 녹이 슬거나 고장이 나기 쉽습니다.
장마철에 차량을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체합니다.
- 엔진 오일을 교체합니다.
- 배터리의 전압을 확인합니다.
- 차량 외부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 차량을 주차할 때는 지붕이 있는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가 그치면 즉시 차량을 세차하도록 합니다.
장마철에 차량을 관리하면 차량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
장마철 운전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 운전 시 감속운전은 기본이며 차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 또한 전조등을 켜서 노면 미끄러움과 시야 제한을 방지해야 합니다.
- 물웅덩이를 만날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스티어링 휠을 단단히 쥐어 차가 직진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브레이킹은 차를 스핀하게 만들 수 있어 부드러운 제동이 필요하다는 것도 잊어선 안됩니다.
- 와이퍼의 정상 작동 여부와 와이퍼 블레이드의 마모 상태도 미리 점검해 두어야 합니다. 낡은 블레이드는 교체하고 충분한 양의 앞유리 워셔액을 갖춰 놓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마철 습기제거 방법
장마철 실내 습기 제거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베이킹 소다는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악취 제거에도 뛰어납니다.
- 또한 커피 가루와 숯도 제습 효과에 아주 좋습니다. 이 밖에도 소금이나 신문지를 빨래 행거나 옷장에 두면 장마철에도 보송보송하게 건조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 또한, 제습기를 사용하면 실내의 모든 습기를 빨아들여 습한 공기와 곰팡이의 원인이 되는 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환기도 중요합니다. 비가 잠깐 그쳤을 때 창문을 열어 습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마철에 보일러를 틀어 놓으면 실내 습기 제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보일러 온도를 기존 실내 온도보다 1~2도만 높아지도록 조정해 주면 장마철 습기가 확연히 제거되며 그로 인해 가구나 바닥의 뽀송함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1시간가량 보일러를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장마철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들
<애완동물 관리>
- 가족과 함께하는 애완견들은 실내가 습하게 되면 강아지 특유의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자주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 주고, 충분한 건조가 필요합니다. 반려묘의 배설통도 수시로 비워 곰팡이 발생을 예방해야 합니다. 장마가 길어지고 실내 공기가 바뀌면 애완견이나 반려묘의 성격변화로 인한 우울증도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원관리> - 장마철에는 정원의 잡초가 평소보다 두세 배 정도 빨리 자랍니다. 장마 기간 중 잡초제거를 할 때, 제초제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빗물에 씻기면 효과가 크게 반감됩니다. 차라리 수시로 뽑는 것이 편리합니다. 장마철 비가 장시간 이어지면 토질이 물러지기 때문에 잡초가 쉽게 뽑히는 이점도 있습니다.
<화분관리> - 습기를 싫어하는 식물의 종류로는 난초류와 다육식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습기가 많은 환경보다는 건조한 환경에서 더욱 잘 자라며, 특히 다육식물의 경우 과습한 환경에서는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이들 식물들을 실외에 놓아두었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빗물에는 식물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빗물을 필요한 만큼 받아 두었다가 장마가 끝난 후 화분에 사용하는 지혜도 발휘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소개한 장마철 대비 사항을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장마철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