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텃밭 옥수수 심기에서 요리까지

옥수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여름에 가마솥에 삶아 먹는 옥수수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전원생활에서만 누리는 소소한 행복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옥수수 식재에서 재배, 요리까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텃밭 옥수수 심기, 씨를 뿌리는 것이 좋을까, 모종이 좋을까?

옥수수는 토양이 따뜻하고 충분한 태양광과 수분 공급만 제때 해 주면 잘 자라는 식물 중 한 종류입니다.

‘씨를 직접 뿌리는 것과 모종을 심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씨를 뿌리는 것보다 모종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은 이미 발아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자라서 수확까지의 시간이 짧아집니다. 또한 모종은 강하고 건강한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씨를 뿌렸을 경우 웃자람 현상이 발생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옥수수가 멀대같이 키만 크는 현상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바람이 세게 불어도 쓰러지기 일쑤였습니다.

모종은 하우스에서 포토에 기를 때 열악한 환경을 거치기 때문에 옥수수의 번식 본능에 의해 웃자람이 사라지고 빨리 열매를 맺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텃밭에 옥수수를 심을 때는 모종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은 온라인이나 인근읍내 모종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심을 때는 충분한 양의 햇볕과 물, 그리고 적당량의 비료를 주면 풍성하고 풍부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옥수수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옥수수 종류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옥수수 종류가 있습니다. 열거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당무옥수수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조리는 삶거나 구워서 드시는 것이 보통이며, 간식으로는 삶아서 소금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보리옥수수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습니다. 조리할 때는 삶거나 구워서 드시며, 옥수수 찹쌀떡이나 옥수수 전 등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황색옥수수

메옥수수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습니다. 노란색 대신 황색으로 된 옥수수로,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조리할 때는 다른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삶거나 구워서 드시며, 간식으로는 삶아서 소금을 뿌려 먹기도 합니다.

흑색옥수수

찰옥수수 품종 중 하나입니다. 검은색으로 된 옥수수로, 고소하고 약산 짭짤한 맛이 나는 듯합니다. 삶거나 구워서 드시며, 옥수수 찹쌀떡이나 옥수수 전 등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옥수수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서 당도나 식감이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삶아서 먹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찰옥수수란 무엇인가

찰옥수수라는 종류는 없습니다. 식감이 찰지고, 끈기가 있어 쫄깃한 식감을 가진 옥수수를 옛날 사람들은 찰옥수수라고 말했습니다.

찰옥수수는 메옥수수(시골표현) 보다 씹는 맛이 좋고 당도도 높습니다. 주로 쪄 먹거나 옥수수차, 옥수수죽, 옥수수 볶음 등으로 즐겨 먹습니다. 또한 찰옥수수는 옥수수전이나 옥수수찹쌀떡을 만들 때도 사용됩니다.

찰옥수수는 일반적으로 수분이 많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채취한 당일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동절기에도 원래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한번 쪄낸 다음 급랭을 시켜 겨울철에 다시 쪄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옥수수 재배 시 유의할 점

씨앗 선택(씨앗을 심을 때)

씨앗 선택은 중요합니다. 건강하고 강한 옥수수를 재배하려면 식물성장과 건강을 지원하는 씨앗을 선택해야 합니다. 소독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소독 없이 그냥 심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빠른 발아를 위해 2~3일간 물에 불인 후 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토양

옥수수는 배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토양이 좋습니다. 과거 충분한 양의 영양분과 기후를 갖춘 지역에서 품질 좋은 옥수수 수확을 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강원도입니다.

수분

옥수수는 수분이 많아야 잘 자라므로, 충분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 초기에는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적기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비료

옥수수는 충분한 양의 비료가 필요합니다. 시골에서 축산물 부산물로 나오는 두엄이나 돼지, 닭의 배설물은 최고로 여깁니다. 가능하면 충분히 발효돼 냄새가 나지 않는 축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냄새에 따른 문제를 사전에 양해를 구하기 바랍니다. 인근 농민들은 쉽게 이해해 줍니다.

해충과 병

옥수수는 특별한 병충해 피해가 없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근 농민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옥수수 수확 시기는 옥수수 종류와 생육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옥수수가 잘 익은 후 완전히 마르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지역적인 재배조건 등에 따라서 유의할 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옥수수를 재배할 때는 해당 지역에서의 재배조건과 전문가들(농민)의 조언을 참고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과거와 같이 삶아 먹거나 튀겨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옥수수를 다양한 요리에 이용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옥수수차

옥수수 껍질과 함께 끓여서 만드는 차로,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옥수수죽

옥수수를 갈아서 만든 가루를 물에 끓여서 만드는 죽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구수함이 뛰어납니다.

옥수수 전

옥수수를 갈아서 만든 가루에 계란, 녹말, 대파 등을 섞어 부친 요리로,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옥수수 볶음

옥수수와 함께 어묵, 당근, 파 등을 볶아 만드는 요리로, 식감이 좋고 간장 등으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옥수수 샐러드

옥수수와 토마토, 양파, 오이 등을 적절히 섞어 만드는 샐러드로, 상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옥수수 찹쌀떡

찰옥수수 가루와 찹쌀가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떡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옥수수 뻥튀기
옥수수 낱알을 충분히 건조한 후, 시골장에 가서 튀겨 오시면 됩니다. 심심풀이와 아이들 간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이 외에도 옥수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영양가도 높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도 좋습니다. 시험 삼아 옥수수를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