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은 원추리로 해결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것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듯 합니다. 한 가지 팁으로 원츄리를 소개해 봅니다.

원추리. 이 식물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게 무엇인가요? 저는 원 씨 성을 가진 예쁜 여성의 이름이 생각나는데,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일까요. 원츄리는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약초며 산나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처럼 여성전용 식물이다라고 보셔도 좋을 정도로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은 식물입니다. 왜 그런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츄리의 특징

어느 지역이나 이른 봄이면 양지에서 가장 먼저 싹이 나오는 녀석이 원츄리입니다. 마치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새싹의 모습은 청순가련한 모습니다.

야박하게도 인간들은 이른 봄에 기지개를 켠 원츄리를 가차 없이 잘라 볶아 먹고, 무쳐먹고, 그것도 모자라 국도 끓여 먹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 또한 자연의 이치인걸…

다행인 것은 인간에게 무자비하게 잘려도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식으로’ 금색 또 새싹이 나옵니다. 원추리는 조금만 자라면 인간들이 손을 대지 않는다는 걸 아는 듯합니다. 자라는 속도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새싹이 아닌 조금 자란 원추리는 먹을 수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먹을 수 없는 건 아니고, 풀냄새가 나기 때문에 꺼린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백합과의 알뿌리 식물인 원추리는 6월에서 7월 경에 노란색 꽃을 선보입니다. 도시 사람들은 ‘어머 산속에도 백합이 있네’라는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시기에 산에서 백합을 닮은 노란색 꽃을 봤다면 십중팔구는 원츄리 꽃입니다.

원츄리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캐다가 정원에 심어서는 안 됩니다. 너무 촘촘히 자생한 상태를 보일 때 솎아 준다고 생각하고 몇 뿌리 캐 오는 건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캘 때 주의할 점은 뿌리가 깊기 때문에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원츄리는 야생이라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정원에서 잘 자랍니다. 비슷한 과 식물인 튤립이나 백합, 나리꽃밭에 심으면 꽃들의 어울림이 참 보기 좋습니다. 원츄리는 옆에서 자란 식물을 감는다거나 뿌리로 덮는다거나 하는 간섭성 식물이 아닙니다. 가능하면 자신의 산이나 선산 또는 친척의 산에서 채취하시기 바랍니다. 사유지에서 채취하게 되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츄리를 나물로 먹는 법

이른 봄에 돋아난 원츄리의 어린순을 채취합니다. 가장 쉽게 요리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원츄리 된장국일 겁니다. 요리법이랄 것도 된장국에 넣으면 됩니다. 된장찌개에 넣으셔도 색다른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깃국에 넣으면 돼지고기나 소고기 특유의 맛을 원츄리가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국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꼭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전이나 날것으로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 또한 특별한 요리법이 없습니다. 전을 부칠 때 살짝 데친 원츄리를 넣으면 되고, 날것으로 먹는다는 것은 그냥 생으로 드시라는 것이 아니라, 살짝 데친 후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삼겹살이나 무침을 해 드시면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어린 새싹은 독성이 없기 때문에 데치지 않고 생으로 드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사람에 따라서 알레르기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데친 후 물에 담갔다가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피부미용 원츄리 성분과 약제 만들기, 복용법

원츄리 뿌리를 가을에 굴취해 햇볕에 말린 후 잘게 썹니다. 뿌리에는 아르기닌(Arginin), 아데닌(Adenin), 콜린(Cholin)등 아미노산류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츄리의 위 성분은 여성의 몸을 보호해 주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황달, 대하증, 월경과다, 월경분순, 유선염, 젖 분비부족에 매우 탁월한 것으로 한방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세는 여성들의 피부로 나타납니다. 그러기 때문에 원추리가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매우 좋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약제를 만드는 방법은 한약재상에 가서 말린 약제를 구합니다. 텃밭이나 정원에 재배를 했다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말린 뿌리를 믹서기에 갈아서 1일 1회 200cc의 따뜻한 물에 2~4g을 타서 복용합니다. 가능하면 다른 약재와 섞어서 드시지 않은 것을 권합니다. 성격이 다른 성분의 혼합은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제를 구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원츄리나물을 다량으로 구입해 데친 후 냉동시켜 수시로 된장국이나 무침요리를 드시는 것도 여성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피부미용에 좋은 원추리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