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주방, OSB합판 사용금지

‘화장실, 주방에 OSP합판 사용을 하면 안되다’에 대한 글입니다. 이유는 OSB합판의 경우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이 와 관련해 이 글을 통해 레프터벨트, 창호 설치 위치, 창호 종류 및 이해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아래 글에서 화장실이란 단어가 중복되기 때문에 Washroom과 병행해 사용했음을 이해 바랍니다.

화장실, 주방, OSB합판 사용금지
화장실, 주방, OSB합판 사용금지

레프터벨트, 천정쪽 공기순환 장치

주택 내부공사 중 레프터벤트라고 있습니다. 집을 짓다 보면 참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건축 당시에만 기억했다가 깨끗하게 지워버려도 상관없는, 준공 이후 그 용어들을 다시 쓸 일은 없을 겁니다.

레프터벤트는 천정에 단열재를 부착하기 전에 설치를 하게 됩니다. 홈이 파인 모양의 기다란 관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는데 그 홈을 따라 공기가 천정 쪽에서 밖으로 순환하게 됩니다.

목주주택의 경우 숨을 쉬는 구조다라고 말씀을 자주 드렸는데, 천정 쪽도 이런 방식으로 공기순환 장치가 설치된 이후 단열재인 인슐레이션 시공을 하게 됩니다.

또한 Washroom이나 주방 쪽 벽에 osb합판을 사용해선 안 됩니다. 이유는 osb합판의 경우 물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인슐레이션(글라스울)을 조금 뜯어서 불을 붙여 보시기 바랍니다. 전혀 타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유리섬유이기 때문이라지만, 강한 불길 앞에서는 재간이 없을 것입니다. 단지 건물 전체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늦추어주기 때문에 시간을 벌어 준다는 것 외에 화재 앞에서는 어떤 재질도 견디지 못합니다.

화장실이나 주방 쪽, OSB사용 금지

건축물 내부 마감재로 석고보드를 사용합니다. 석고보도도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 석고보드로 거실이나 안방 등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곳에 붙이는 것으로 방수가 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고, Washroom이나 주방에 붙이는 석보보드는 다릅니다. 보통 일반 석고보드는 희색 또는 흰색인데, 구분을 위해 Washroom용은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석고보드는 투습방수역할을 합니다. 투습방수란 벽면의 습한 기운을 실내로 내 보내고, 실내에서 벽 쪽으로 유입되는 물을 차단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목조와 인슐레이션이 늘 뽀송함을 유지토록 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Washroom이나 주방의 경우 석고보드를 붙이기 전 합판은 OSB합판을 쓰면 안 되는 것입니다. 건축주께서는 시공 시 이 부분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창의 설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창호는 창틀+창문의 의미다라는 말씀도 드렸는데, 창호는 크게 유럽산과 미국산, 국내산으로 나뉩니다. 외국제품을 쓸 경우 추운 지역인 북쪽을 모델로 제조한 제품인지 여부 확인도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가장 추운 지역을 기준으로 제조했다고 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확인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에 영어로 된 제품명을 검색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영어로 된 사이트도 마우스 오른쪽 단추만 누르면 한글로 번역되어 나옵니다.

국산도 성능이 뛰어납니다. 가능하면 LG나 KCC 같은 대기업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싸다고 중국산이나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할 경우 성능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창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환기입니다. 창문을 앞과 뒤쪽에 설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뒤쪽에 창을 낼 수 없을 경우 아래, 위로 공기가 순환되는 구조를 생각하는 것이 주택이나 사람 건강에 좋습니다.

두 번째는 채광입니다. 빛을 많이 받는 집안일수록 생기가 넘칩니다. 특히 아침햇살은 사람의 수명을 10년 연장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창문 방향이 동남쪽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는 경관입니다. 창을 통해 내다 보이는 강물 또는 산, 들, 나무 등은 사람의 정서를 순화시켜 줍니다. 창을 통해 보이는 곳이 혐오시설이라든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에는 냇물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감싸고 있다는 의미인데, 옛날 사람들도 경관을 상당히 중요시했다고 보이는 대목입니다.

창의 종류에 대한 이해

창의 종류는 단창, 이중창, 삼중창이 있습니다. 꼭 무슨 음악용어 같은데, 단창이란 창이 한 개인 것을 가리키며 이중창은 문을 닫았을 때 창이 두 개인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 창과 창 사이에 공기가 머무는 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에 단열에도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창을 말하는 것이지 유리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리는 이중유리, 삼중유리…로 구분합니다. 즉 단유리는 과거에 사용하던 방식인데 유리가 하나있는 구조입니다. 단열은 제로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옛날엔 밖을 내다보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이중유리, 삼중유리… 는 유리와 유리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주입합니다. 이 가스가 단열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촛불이나 라이터 불을 비스듬히 유리창에 대면 몇 개로 보이는지에 의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창이라는 용어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스스템 창이란 집을 지어놓고 창문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창호를 먼저 결정하고 창에 맞추어 건축을 하는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유는 모르겠으나 시스템 창의 경우 독일산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화장실을 비롯한 주방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 OSB합판 사용금지와 주택 건축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에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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