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블로그 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블로그 글이란 무엇일까요? 이미 구글은 검색창에 ‘AI검색’ 항목도 포함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가속되면 머지않아 섣부른 블로그 정보는 뒷전으로 밀리게 될 것입니다. AI가 블로그 글의 정보를 분석해 가공한 후 정확한 검색 결과만 내 놓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요? ‘이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아래와 같이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 의견을 피력해 봤습니다.

구글이 달라졌다?
오늘이 2023년 11월 24일입니다. 날짜를 밝힌 이유는 최초 애드센스 승인 신청 시기를 말하기 위함입니다. 정확하게 2023년 9월 1일 이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이후 이틀 뒤인 9월 3일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일주일 뒤 ‘승인거부 통보’를 받은 이래 10번에 걸쳐 불승인이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승인 거부 이유를 알지 못했고, 이후 중복계정에 따른 문제였음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소스 일부 복사‘가 불승인 사유였습니다.
무슨 말 일까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있어서 챗GPT 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대략 10개 정도의 장문 글을 AI를 통해 생산한 뒤 그 글을 메모장에 붙여넣기 한 후 블로그에 옮겨 놓으면 짧게는 며칠, 길어야 15일 이내에 승인이 났었습니다.
지금도 그것이 가능할까요? 답은 ‘아니다’ 입니다. 9월 1일 블로그를 개설한 뒤, 평소와 같이 인공지능 플랫폼인 챗gpt를 이용해 글을 생성한 후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결과는 승인거절.

애드센스 불 승인 사유는 ‘다른 소스에서 텍스트 콘텐츠의 일부를 복사했다‘ 였습니다. 풀이하면 ‘당신이 쓴 글과 유사한 콘텐츠가 존재하며, 그것을 복사하는 행위를 했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가능했던 것이 지금은 왜 거부되는 현상으로 바뀐 것일까요? 이유는 아래와 같이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구글 알고리즘이 똑똑해졌다. 구글 봇은 시시각각으로 발전을 거듭합니다. 인공지능 플렛폼 챗GPT가 세상에 선 보인지, 어언 1년이 되어 갑니다. 이에 구글 알고리즘도 발맞춰 나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쓴 문맥이나 문장의 짜임새, HTML코드 등을 판단해 기계가 작성한 글인지 여부를 정확히 찾아냈을 것입니다.
- 아무리 완벽한 인공지능이라 하더라도 유사한 질문에 비슷하거나 똑같은 답변을 내 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이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이란 질문과 ‘오이 김치 신선하게 담그는 법’이란 질문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I는 유사한 답변을 내놓게 될 것입니다. 과거엔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애드센스 승인용 챗GPT 사용 빈도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구글에서 애드센스 승인용 글을 별도로 구별 짓지 않는 듯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과거엔 애드센스 승인용 글은 말 그대로 승인을 목적으로 한 글이었습니다. 즉 구글에서 승인 신청 글에 대해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 판단의 척도로 삼았었지만, 이젠 연속성을 판단 기준으로 보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승인 신청 글에 어떤 광고를 실을 수 있는지 여부부터 판단하는 것입니다.
- 사실 2번이 문제라면 해결 방법은 있습니다. 남들이 다루지 않았을 법한 주제를 찾아 내는 것입니다. 음식이나 여행, IT, 패션 등은 어려울 것입니다. 모름지기 카르마나 중생대의 생물 같은 아주 희귀한 주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3번에 대한 내 추측이 맞다면, 이젠 과거처럼 애드센스 승인이 난 후, 승인용 글을 모두 삭제하고 다른 주제를 정해서 새로운 글을 쓰는 방법은 먹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블로그 글
수익형 블로그를 계획하시는 분들 중, 애드센스 승인이 목적인 분들이 꽤 많습니다. 나를 포함한 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승인이 난 후, 무엇을 쓸 것인지 결정을 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어렵게 한 꼭지 썼다고 해도 지속적일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위 황금 키워드라 불리는 것들을 찾았다고 칩시다. 이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링이나 위키를 통해 찾아낸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채워 나갑니다.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깊이도 떨어지며, 논리가 있을 리 없습니다. 이런 글이 지금까지는 통했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검색에 노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애드센스 승인 신청용 글을 쓰기 전에 주제를 먼저 정해 보는 것입니다. 전공이어도 좋고, 관심사나 취미 정도도 좋습니다. 꾸준히 글을 생산해 낼 주제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후 애드센스 승인이란 생각은 모조리 지워 버리고, 자신만의 유일무이하고 고유한 글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아울러 철저하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에 녹여내야 합니다. 이 방법만이 AI와 차별되고, 인공지능이 따라하지 못하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 상황에 살아남는 글 쓰기 방법이며, 궁극적으로는 구글의 블로그 지향점일지 모릅니다.
혹자는 ‘내가 관심있거나 또는 전공했던 내용들이 광고 단가가 낮은 키워드들인데‘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시작부터 그렇게 생각한다면 막히게 됩니다. 그냥 쓰다 보면 내 글에 적합한 키워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키워드와 관련한 고민은 이후 생각할 단계인 것이지 처음부터 제기해 볼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간단하게 현실 즉, 인공지능 시대에 구글 애드센스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해 봤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겠으나, AI시대에 블로그 글이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측면에서 쓴 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