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마당개 기르기

반려견 마당개 기르기 정보입니다. 제가 전원생활을 하기 전 계획했던 건 중 하나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었습니다. 농촌에 가면 개를 묶어 놓고 기르는 집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게 참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울타리입니다. 강아지가 묶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게 반려견 건강과 복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집 반려견 가을이, 아주 영리한 녀석입니다
우리집 반려견 가을이, 아주 영리한 녀석입니다

정원에서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
그렇게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정원에서 뛰어노는 마당개에 대한 장단점과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정원에서 기르는 반려견의 장점

개들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사교적인 성격을 타고난 동물로, 주인과 가족 그리고 근처 이웃들에게 좋은 벗이 되어 줍니다. 마당개의 장점을 열거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주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집 지킴이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불법 침입이나 위협으로부터 집과 주인을 지키기 위해 충성을 다합니다.
  2. 실내나 묶인 개들에 비해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건강한 체력과 활발한 정신상태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견주가 자주 산책을 시키거나 별도의 운동을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3. 대개 건강하고 병이 거의 없는 편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에 키우는 애완견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며, 건강한 편입니다.
  4. 별도의 훈련을 시키지 않더라도 정원 한 귀퉁이를 화장실로 정해 용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강아지 배변 청소에도 그다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마당개는 대개 건강하고 병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마당개는 대개 건강하고 병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마당개들의 단점

  1.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배나 집배원이 들렀을 때 대문밖에 물건을 놓아 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개들에 대해서는 주인의 적절한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2. 밖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주인이 장시간 집을 비우면 강아지는 혼자가 됩니다. 이는 강아지의 스트레스와 울음소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웃들의 불편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3. 적절한 훈련을 받지 않으면 마당개는 나쁜 습관이 형성되거나, 주인이 원치 않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원 파 엎어 놓는다거나 물건들을 헤집어 놓는 등의 행위를 들 수 있겠습니다.
  4. 사실상 야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날씨와 온도 변화에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거나, 추운 겨울에는 보온이 필요합니다. 아주 추운 겨울에는 밤에만 현관에 머물도록 하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5. 강아지들은 밖을 동경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울타리가 낮을 경우 탈출할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온 개는 인근의 농산물을 망치거나 다른 집의 닭, 고양이, 강아지 등의 동물들을 공격할 수 있기에 통제가 필요합니다.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

정원에서 자유롭게 기르는 강아지는 자연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벼룩, 벌쏘임, 모기, 진드기 등의 외부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염된 경우, 가려움증, 발진, 피부 발적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처방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를 발라 주거나 기생충 약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 미루어 그렇게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강아지들의 특징은 야외에서 생활하면서 기생충에 대한 저항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 벌에 쏘였던 개들도 벌쏘임이 반복되면 붓지 않게 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흙에서 뒹굴거나 흙을 먹기도 하기 때문에 내부 기생충인 회충, 십자가원충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이 허약한 강아지가 아니라면 사실 사상충 약이나 회충약만 봄, 가을에 먹여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대개 야외에서 생활하므로, 감기, 인플루엔자, 호흡기 감염 등의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기침, 콧물, 눈물 등의 증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그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약물치료로 어렵지 않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당개의 정기적 목욕?

사실 동물들에게 목욕을 시키는 것은 반려견을 위한다기보다 견주를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을 의식해서 또는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목욕을 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개들이 주인이 목욕을 시켜주길 바랄까요? 아닐 겁니다. 동물들은 원래 야생이었습니다. 그 습성과 본능은 남아 있습니다. 인간에 의한 목욕이 아니더라도 기생충이나 감염원에 대한 스스로의 보호본능이 남아 있습니다. 몸을 털거나 비비는 행위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개들이 인간과 더불어 살면서 타고난 본성이 약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목욕을 자주 시키는 것보다 적절한 주기를 정해서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마당개의 목욕 주기는 강아지의 종류, 피부 상태, 환경,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2개월에 한 번 정도, 사정이 정 여의치 않으면 봄, 여름, 가을에 한번 정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가능하면 실내에서 목욕을 시킨 후 몸을 충분히 말려준 후 밖으로 내 보내도록 해야 합니다.

목욕 방법도 중요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사람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은 개의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강아지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처음 목욕을 시키는 강아지의 경우 충분한 안정을 시키도록 해야 목욕에 대한 거부반응이 생기기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마당개로 적합한 종류

마당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크고 활발하며 건강한 성격을 가진 개가 적합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당개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트리버: 높은 지능과 친화력, 활동성이 높으며 훈련성에 적합한 종류입니다. 또한, 사회성이 좋아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맹목적적인 공격성도 적기 때문에 마당개로 가장 적합한 종류 중 하나입니다.

보더 콜리: 높은 지능과 활발한 성격으로 활동량이 높아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한 강아지이기에 마당개로 매우 적합합니다. 훈련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훈련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대해 인식을 시켜주기 용이합니다.

셰퍼드: 주인에 대한 충성도도 매우 높은 개입니다. 단점으로는 덩치가 크고 빠르기 때문에 웬만한 울타리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훈련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진돗개, 풍산개: 높은 지능과 활동성이 뛰어나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히 강하다는 것이 이 개들의 특징입니다. 또한, 강한 경호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성격이 활발하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공놀이 등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와 같이 반려견 마당개를 선택할 때는 개의 성격과 크기, 활동성 수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를 입양하려는 경우 유기견 구조 단체나 보호소에서 마당에서 기를 수 있는 개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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