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타설 및 전원주택 기초의 중요성

콘크리트 타설 및 전원주택 기초의 중요성 등 전원주택, 기초 터파기 관련 글입니다. 전원주택 집짓기, 제가 경량목구조 주택을 지었기 때문에 이 공법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경량철골이나 기타 다른 형태의 집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초 터파기 콘크리트 타설 시공 장면
기초 터파기 콘크리트 타설 시공 장면

기초 터파기 및 줄기초, 통기초

지반 정리와 평탄 작업을 한 후, 설계도에 따라 바닥에 집 바닥 형태를 그립니다. 그리고 기초를 파게 되는데 건축주가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으면 업자는 동결심도 깊이 정도만 팝니다. 왜냐하면 기초를 깊게 팠을 경우 컨크리트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동결심도란 한겨울 상하수도가 얼지 않은 깊이를 말합니다. 당연히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남쪽일수록 그 깊이가 얕고 강원도같이 추운 지역엔 상대적으로 깊습니다.

기초는 통기초줄기초로 나뉩니다. 통기초는 바닥 전체면적에 컨크리트를 타설 하는 방식이고, 줄기초는 벽채가 올라갈 부분만 콘크리트를 타설 합니다. 따라서 줄기초 컨크리트 소모량은 통기초보다 상당히 적게 들어갑니다.

버림 콘크리트 타설

이어서 기초를 판 바닥에 버림 타설을 실시합니다. 버림 타설이란 말 그대로 콘크리트를 버린다라고 이해하시며 되겠습니다. 기초를 판 바닥에 비닐을 깔고 콘크리트를 두껍지 않게 설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용도는 기반을 다지는 목적 외에 먹줄(선)을 긋기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기초 바닥을 따라 거푸집이을 설치 해야 하기 때문에 버림 타설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초만 파 놓고 집 바닥 부분을 내려다보았을 때, 착시현상인지 모르겠으나 집이 참 작게 보입니다. 그러나 기둥과 벽채가 세워지고 난 후 보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는 것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설비공사

이후 기초를 따라 안쪽에 흙을 일부 붓게 됩니다. 이유는 콘코리트가 과다하게 소요되기 때문인데, 벙커나 요새처럼 아주 견고한 바닥을 원할 경우 흙을 채우지 않아도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단 건축단가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 흙 위에 단열재가 들어갑니다. 보통 스티로폼을 놓는데 일반 스티로폼과는 다릅니다. 분홍색 또는 회색을 띠는데, 아이소핑크라 부릅니다. 일반 스티로폼에 비해 기밀성이 뛰어나 단열에 있어서는 최고입니다.

보통 아이소핑크 아랫부분에 설비가 들어갑니다. 설비란 상수관, 전기. 통신관 등을 말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가장 아랫부분에 상수도관이 들어가고 이어서 하수관, 우수관, 전기통신관 순으로 실치 됩니다. 이유는 있습니다. 우수관이 맨 위로 올라가는 것은 겨울철에 비가 내리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온에 상수도나 하수도처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레미콘 ‘루베’라는 단위의 이해

아이소핑크 위에 철근을 배근합니다. 이때 반드시 철근규격이 설계와 맞는지에 대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철근 설치를 마치면 레미콘을 투입합니다.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단위는 루베입니다. 정확한 표기는 ㎥입니다. 그냥 루베라고 쓰겠습니다.

레미콘 한차가 6루베입니다. 몇 차가 투입됐느냐에 따라 콘크리트 양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건축업자들은 가로 ×세로 ×높이를 보고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쉽게 파악합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 바닥면적 28평 규모에 레미콘차가 8대 투입됐습니다. 8대 ×6루베=48㎥가 투입됐으니까 조금 과한 편은 맞습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같은 값이면 콘크리트가 많이 투입되는 것이 좋지만 공사업자 입장은 그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레미콘 맨 마지막 차량의 콘크리트 양은 꼭 6루베(1대 분량)를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부족한 만큼 4 루베면 4루베, 3 루베면 3루베만 신청해도 됩니다.

콘크리트 양생기간 길수록 좋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이 끝나면 양생기간이 필요합니다.

양생기간이란 콘크리트가 굳는 기간을 말합니다. 최소 3일이지만 바쁠 게 없다면 1주일 이상 여유기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양생이 되는 기간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물을 충분히 뿌려 주도록 합니다. 이유는 갑자기 콘크리트가 마를 경우 크랙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양생속도를 늦추기 위함입니다.

건축업자는 되도록 빨리 진행하길 원할 것입니다. 그들 입장에선 공사를 빨리 마치는 것이 돈을 버는 길입니다. 개의치 마시고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치십시오.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기초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집짓기 전 정원에 나무식재 금지

이번 글에서는 건축 기초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만의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땅을 미리 사두고 몇 년 지난 후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집이 앉을 장소를 구상한 후 정원으로 쓸 부지에 미리 나무를 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무 심지 마십시오. 보통 미리 나무를 심어 놓으면 집을 다 짓고 나면 ‘대충 있어 보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건축할 때 정말 변수가 많이 생깁니다. 몇 년 동안 자란 아까운 나무를 옮겨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봄이나 늦가을이라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그 외 계절에는 사실 나무를 살린다는 일이 어렵습니다. 나무 위치를 그대로 두고 작업해도 되겠지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며 장비에 의해 상처가 나는 경우도 매우 흔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다소 늦더라도 정원수는 집을 지은 후 정원을 조성할때 계획에 맞추어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전원주택, 기초 터파기에서 콘크리트 타설 관련 글을 마치겠습니다.